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8위. 한국과 역대전적 2패. 2006 도하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사냥의 장도에 오르는 베어벡호의 첫 번째 상대가 될 방글라데시 축구의 현주소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15분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방글라데시의 전력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방글라데시의 FIFA 랭킹은 158위로 아시아지역 46개국 가운데 33위에 머물러 있다.
사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분석 차원에서 방글라데시 등 B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 비디오를 구하려 했지만 워낙 자료가 귀해서(?) 포기하다시피 했을 정도다.
26일 도하에 입성한 베어벡호 역시 예선 1차전 상대인 방글라데시전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오히려 선수들의 부상 없이 본선 일정에 대비해 팀 전술을 숙련하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표팀이 약체 팀들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밀집수비'에 막혀 곤혹을 치렀던 것을 고려할 때 방심할 수는 없다. 움베르투 쿠엘류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2003년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베트남에 0대1로 패한 뒤 홈팀 오만에 1대3으로 무너지며 '오만 쇼크'란 말이 생길 정도로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때문에 비록 객관적 전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방글라데시지만 대표팀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약체 징크스'를 고려해 정예멤버로 최종 스파링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경기에 나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각오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