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0)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음반사 EMI클래식과 음반 석 장에 1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유통 계약을 맺었다. 한국 최연소 성악가가 아시아 팝페라 아티스트 중 최초로 맺은 계약이어서 의미가 있다.
임형주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27일 "영국 EMI클래식 본사와 100만 달러에 한 장의 클래식 음반, 두 장의 스페셜 음반 등 총 석 장의 음반을 유통하는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1년 전 EMI클래식이 세라 브라이트먼, 레슬리 개럿 등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가 참여한 팝페라 모음집을 아시아권에 발매했는데 이때 제의를 받아 참여한 인연으로 유통 계약을 맺게 됐다"면서 "영국에서 지금껏 한 장의 음반도 발매하지 않아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이런 특급 대우를 받은 것은 일본·대만·중국·홍콩 등지서 발매한 넉 장의 정규 음반과 한 장의 라이브 음반으로 총 85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 LA 할리우드볼,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대만 국부기념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한 경력 덕택이다.
이에 내년 2월 한국·일본과 함께 영국에서 임형주가 베를린 교향악단과 협연한 스페셜 음반이 첫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어로 부른 이 음반에는 우리의 동요와 대중음악 리메이크곡, 창작곡이 수록된다.
EMI클래식은 한국 음악인들과도 인연이 깊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장영주, 첼리스트 장한나,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이 소속돼 있으며 성악가 중엔 홍혜경만이 EMI클래식 산하 레이블인 버진 클래식에 소속돼 있다.
임형주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팝페라계의 디바인 세라 브라이트먼 등이 소속된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와 계약을 맺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간 임형주는 소니뮤직 및 신나라뮤직에서 음반을 발매했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보아, 하마사키 아유미 등이 소속된 에이벡스클래식에서 음반을 발매중이다. 이달 말 EMI클래식을 통해 베를린 교향악단과 협연으로 제작한 자신의 첫 크리스마스 음반 '화이트 드림(White Dream)'을 국내에 출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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