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국적으로 열린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에서의 폭력사태와 관련, 경찰청이 2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 통일연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 등 5개 단체, 9곳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에서는 북부경찰서가 북구 동호동의 한농 경북도연합회, 전농 경북도연맹과 중구 서내동의 대구·경북통일연대 등 3개 사무실에서 컴퓨터 본체 8대와 장부, FTA 관련 서류, 죽봉, 플래카드 등을 압수했다. 이날 대구의 압수수색에는 경찰 3개팀 41명, 진압중대 1개 중대 등이 동원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대구에서 열린 FTA 관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경북도청 담장을 무너뜨리고 무단진입하는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점이 포착돼 배후 규명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농 강원연맹, 한농 강원연합회, 한미FTA 범국민운동 대전·충남, 광주·전남 본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또 집회와 관련해 지난 23일 집회 주최측 집행부 85명(대구 5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광주시청 앞 집회에서 현행범으로 연행된 시위 참가자 21명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불법행위 주동자와 폭력행위 적극가담자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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