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00만평 규모 국가단지 조성' 정부에 건의
KTX 역사 및 혁신도시 건설, 중부내륙고속도로 아포 IC 개설 및 경부고속도로 차로 확장 등으로 김천의 개발 여건이 좋아지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들이 늘고 있으나 공장 지을 땅이 없어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는 김천시가 2004년 9월 KTX 김천역사 건립 확정 이후 기업체 입주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때문으로 시는 부랴부랴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김천에는 63만여 평의 김천산업단지와 17만여 평의 대광농공단지, 5만7천여 평의 아포농공단지가 있으나 이미 포화 상태여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들은 개별 입주가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기형적인 도시개발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는 최근 김천산업단지와 아포농공단지 확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KTX 역사 및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땅 값이 워낙 올라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아포농공단지 확장은 주변 땅 값이 30만원대로 이미 올라 맞지 않는 조성 비용 때문에 사실상 힘든 상태.
박보생 시장은 최근 김천시의회 답변에서 "어모면 남산리 일대 16만5천평에 추진중인 김천산업단지 확장은 부지내에 보전 임지가 있는데다 부동산 투기 붐으로 농지 소유자의 80% 정도가 원 경작자가 아닌 사람들의 소유로 넘어가 공사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KTX 역사 및 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땅 값이 크게 올라 기업용지 확보가 어렵고 많은 땅들이 백두대간의 개발제한구역과 보전임지로 묶인 점, 공업용수 부족 등 때문에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확장이나 이전을 원하는 기업들이 모두 공단 입주를 원하고 있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외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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