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상 심사위원단 "창작 부분 아이디어 돋보여"

입력 2006-11-23 09:35:27

'2006 매일신문 광고대상'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작품들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입을 모으고 창작 부문 작품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창작 부문의 당선작들은 저마다 일부 결함이 보여 대상 없이 금상 두 작품을 뽑았다고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경호 영남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전반적인 인쇄 광고가 그렇듯 신문 광고의 특성 또한 조금 정체되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이태수 매일신문 명예주필은 "창작 부문의 작품들은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하인봉 경북대 경상대 학장은 "요란하지 않게 확실한 어필을 하는 것이 좋듯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예희강 (주)제일기획 국장은 "하나만을 호소해도 소비자의 마음에 전해지는데 신문이라는 지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욕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 일반 주택 부문 대상으로 뽑은 '시지 우방유쉘 분양 광고 3차'(C&우방)이 '창(窓)'이라는 소재를 도입해 환경 중심의 전략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했고 일반 기타 부분 대상으로 뽑은 '봄 정기 바겐세일'(대구백화점)은 꽃으로 대변되는 자연과 사람, 옷이 잘 어울리면서 시각적인 아이덴티티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창작 부문 금상으로 뽑은 '책에는 없는 지식'이 신문이 처해있는 상황을 통해 신문의 중요성을 적절하게 강조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情 시리즈'는 정(情)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책에는 없는 지식'은 글자나 구성 등 일부 시각적인 마무리 부족이, '情 시리즈'는 그림과 글자의 메시지가 중복된 점이 아쉽게 금상을 수상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 심사는 명쾌한 컨셉과 신선한 아이디어, 높은 완성도 등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아이디어, 카피, 디자인, 포토 등 4가지의 세부 항목으로 나눠 실시되었다.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를 통해 기본 점수 이상의 출품작들을 걸러낸 뒤 2차 심사에서 수차례 위원들 간의 토론과 투표로 최종 입상작을 결정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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