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슬러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22일 오가사와라가 요미우리와 4년간 장기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추정치로 3억 8천만엔이고 계약금까지 합하면 20억엔 이상은 훨씬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요미우리와 두 번째로 협상 테이블에서 앉은 오가사와라는 "4년 계약을 제시해 기쁘다. 구단에서도 최고 평가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니혼햄 파이터스를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최정상으로 이끈 오가사와라는 올해 홈런(32개)과 타점(100개) 2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니혼햄은 3년간 15억엔 수준에서 오가사와라를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인 이승엽과 이례적으로 4년 장기 계약한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와도 4년 장기 계약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니혼햄에서 3번 타순을 쳤던 오가사와라가 요미우리에서도 똑같이 3번 타자로 기용될 경우 4번 이승엽과 O(오가사와라)-L(이승엽)포를 구축, 요미우리 불패시대를 이끌었던 ON포(오 사다하루-나가시마 시게오)에 버금가는 막강 화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오가사와라, 이승엽,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 등 주축 선수가 모두 좌타자라는 점에서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이 타순을 어떻게 꾸릴 지 주목된다. 요미우리는 유독 좌투수에 약해 올해 고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