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입장권 3일만에 3만장 팔려

입력 2006-11-22 10:32:11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에 대한 캄보디아인들의 관심이 높다.

개막 이틀째인 22일 엑스포장 내 '한국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 3D 영상관, 체험관 등에는 하루 종일 캄보디아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화관에서 열리는 '한국 이미지전'에는 한국의 사계, 신라 황금문화, 한글·한복·김치 등이 실물과 동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과 캄보디아 영웅들 이야기가 스펙터클한 3D 입체 영상으로 상영되는 3D 영상관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교장 출신인 잉컨(70·시엠립주) 씨는 "캄보디아 중앙정부와 한국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국가 간의 첫 엑스포라고 해서 캄보디아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문화 체험장에서 장승깎기를 선보이고 있는 안동 '수목원'의 김종흥 씨는 "돌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나무로 장승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직접 깎아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엑스포 공동조직위원회 김진현 홍보마케팅팀장은 "입장권 판매 3일 만에 3만 장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 이어 21일 오후 6시부터 엑스포 대공연장과 앙코르팰리스호텔 풀사이드에서 개막축하쇼와 환영리셉션이 열렸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국과 캄보디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21세기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게 되었다. 양국이 문화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방면에서 아주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안 부총리도 "이번 세계문화엑스포가 인류 평화를 위해 세계 모든 국가로 퍼져가는 하나의 '문화올림픽운동'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양국의 관광부문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엠립(캄보디아)에서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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