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5.3%보다 떨어진 4.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연말 발행하는 '세계 전망' 2007년 판에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5%에 해당되는 51개국을 기준으로 할 때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약간 둔화되는 선에서 연착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경제성장의 주요 견인차는 7% 이상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중국과 인도이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부채의 증가로 인해 성장률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8%, 인도는 7.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미국 2.2%, 영국 2.3%, 일본 2.1%, 프랑스 1.8%, 독일 1.4%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대 안팎이다.
한국은 내년에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인플레이션은 3.0%에 달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에너지 수요는 3.1% 늘어나고, 석유 수요도 1.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은 올해보다 약간 낮아진 배럴당 65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중동지역의 긴장으로 유가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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