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고교생 투수들이 가장 승부하고 싶은 타자로 잇따라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을 꼽아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20일 한신에 고교생 드래프트 4순위로 지명된 요코하마 류노스케(18.일본문리고)가 전날 계약금 3천만엔, 연봉 480만엔에 가계약한 뒤 이승엽과 대결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하루 빨리 1군에 올라 투수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요미우리의 이승엽과 승부하고 싶다. TV로 이승엽이 홈런을 치는 것을 보면서 대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메이저리그 입단을 추진 중인 한신의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27)도 이승엽을 상대로 올 시즌 홈런 5개를 포함해 14타수7안타로 약했다고 소개하면서 요코하마의 강한 승부욕이 프로행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182㎝, 76㎏의 체격을 지닌 요코하마는 시속 140㎞ 중반의 빠른 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지난 11일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우완투수 마스부치 다쓰요시(18)가 "이승엽과 대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쓰요시는 시속 149㎞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올해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기대주로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돼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과 승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프로 데뷔전도 갖지 않은 고교생들의 잇단 도전적 발언은 올해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일본야구를 평정한 이승엽의 업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