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에게 당한 1라운드 대패를 설욕하며 단독 7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겨 5승6패로 공동 4위 그룹에 0.5경기 뒤진 7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서는 울산 원정 경기에서 모비스에 68-92로 크게 지는 등 최근 모비스와 10번 만나 1승9패로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이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 뒤 4연승, 다시 3연패의 롤러 코스터를 타며 단독 9위로 미끄러졌다.
1쿼터를 23-21로 근소하게 앞선 전자랜드는 35-32로 앞서던 2쿼터 막판 아담 파라다(18점.8리바운드)가 혼자 연속으로 6점을 넣어 41-3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잡아나가던 전자랜드는 54-43으로 앞서던 3쿼터 중반 정선규(10점)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터뜨려 60-45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넉넉하게 앞서다가도 4쿼터 막판만 되면 '뒷심 부족'에 시달렸던 전자랜드의 징크스는 여전했다.
58-67로 뒤지던 모비스는 우지원(18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의 3점슛, 크리스 버지스(12점.14리바운드)의 덩크슛을 묶어 경기 종료 3분11초를 남기고는 63-67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다시 경기 종료 2분40초 전 우지원이 3점슛 한 방을 더 꽂아넣어 66-67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어진 크리스 윌리엄스(17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 역전 기회를 놓쳤고 전자랜드는 조우현(12점)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69-66으로 한숨을 돌렸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어 동점 기회를 엿봤으나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이병석(9점)이 3점슛을 쏘는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은 이날 KBL 통산 6번째로 정규경기 통한 6천300점을 돌파(6천315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