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KBS 1TV 에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49화에는 '영욕을 넘어 희망을 품다-루마니아'편을 방송한다. 남동 유럽의 발칸반도에 위치한 루마니아는 동유럽에서 유일한 라틴계 국가다. 루마니아에는 중세 풍의 아름다운 성들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및 그들만이 간직한 민족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번 방송에는 EU가입을 계기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루마니아 곳곳을 찾아다니며 루마니아의 아픈 역사와 함께 희망의 현장을 살펴본다.
루마니아는 비록 차우셰스쿠의 독재 하에서 아름다운 역사적 문화 유산들이 많이 파괴되었지만 아직도 중요한 날이면 전통의상 '이에'를 입고 '호라'춤을 추는 루마니아 사람들이 자신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루마니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드라큘라 백작.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브란 성을 찾아 브라쇼브로 가면 트란실바니아 최대의 고딕 건축물인 흑색교회를 만날 수 있다. 루마니아 최고의 휴양지 시나이아의 루마니아 국보 1호 펠레쉬 성은 루마니아의 화려했던 과거를 보여준다.
루마니아의 현대를 느끼기 위해선 수도 부쿠레슈티를 찾아간다. 이 도시는 발라키아 공국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도시면서 동시에 1989년 12월 민주 혁명으로 피로 물든 아픔을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 지금도 도시 곳곳에는 건물에 남아있는 탄흔을 찾아 볼 수 있고 혁명 중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영웅묘지가 루마니아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