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사투리로 웃음과 풍자를 전해주는 품바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집시는 24~26일 매일 오후 7시 우전 예술극장에서 '향교 손님'(일명 대구 품바) 공연을 갖는다. '2006 찾아가는 문화 예술 활동'의 하나로 수능 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을 비롯, 대구시민들에게 향토 연극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근삼 작·박갑용 연출의 '향교 손님'은 상반된 계층 문화를 대표하는 두 사람, 학자와 쪽방 생활로 살아가는 자유인(걸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엮어내고 있다. 각설이타령·도라지타령·술타령·태평가 등 민요 타령이 흥겨움을 더한다. 구본호·김분경·백은숙 씨 등이 출연한다. 일반 2만 원, 중·고생 1만 원. 053)963-574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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