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이전 약속 안지켜져 행정 신뢰 못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이 들어설 경주 양북면과 인접한 양남면, 감포읍 등 동경주 3개 읍·면 63명의 이장들은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양북 유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더 이상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들 3개 읍·면 이장협의회 회장단은 15일 오후 모임을 갖고 17일 오전 경주시청 앞에서 동경주 주민 3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열리는 '한수원 본사 양북 유치 결의대회'에서 총사퇴하기로 정했다.
3개 읍·면 이장협의회연합회 회장인 곽석윤 이장은 "방폐장 유치 운동 당시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아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이 심해지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행정을 신뢰할 수 없어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63명의 이장들이 17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북·양남·감포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방폐장 유치 확정에 따른 지역대책위원회' 대표부는 13일 오후부터 경주시청 앞에서 '한수원 본사의 양북 유치 무산시 방폐장 유치 백지화'를 요구하며 3일째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또 17일 오전에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해 두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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