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은 2010년부터 시작될 듯
세계 최대 여객기로 '하늘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기가 15일 우리 나라를 찾아왔다.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A380 환영 행사에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이종희 총괄사장, 박근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A380은 길이 72.7m, 높이 24.1m, 너비 79.8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로 기존의 B747-400에 비해 35%가량 많은 좌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1만5천㎞, 대당 가격은 2천600억∼3천억 원 수준이다.
A380은 기체 전체가 2층 구조로 돼 있으며, 필요에 따라 스낵 바와 라운지, 헬스클럽, 쇼핑센터, 회의실, 샤워실 등을 설치할 수 있고, 편의 시설 대신 좌석을 보강하면 좌석 수를 840석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기존 대형 항공기에 비해 좌석 크기가 1인치(2.54㎝) 가량 더 커 실내 공간이 쾌적한 데다 소음은 5㏈, 연료 소모는 17%가량 적어 환경친화적이라고 에어버스는 설명했다.
A380이 이날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에어버스사가 내달 중순 A380의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받기 위한 시범운항의 일환이다. 에어버스사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세계 10개 공항에서 A380의 정비와 가동, 공항 운영 등 여러 요소를 확인하며 기내식 조업, 탑승교 연결, 급유 및 탑승 절차 등 운항시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A380은 프랑스 툴루즈 본사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이날 인천에 내렸으며, 이후 홍콩, 일본 나리타 등을 거쳐 중국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를 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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