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센터 서장훈과 장신슈터 이규섭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서울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KT&G는 15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양희승(31점)과 단테 존스(22점.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9-8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G는 지난 9일 삼성과 홈 경기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11일 대구 오리온스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5승5패가 된 KT&G는 삼성, 부산 KTF와 공동 4위가 됐다.
KT&G는 초반부터 네이트 존슨(44점)과 강혁(19점)의 콤비플레이에 연속으로 점수를 내줘 1쿼터 중반 10-21의 점수로 쫓는 신세가 됐다.
존스의 3점포로 2쿼터 중반 37-37로 균형을 이룬 KT&G는 쿼터 막판 삼성 이원수(8점)와 강혁에게 다시 3점슛을 잇따라 내주며 전반을 42-47로 끝냈다.
KT&G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 3분25초 양희승의 골밑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KT&G는 이후 은희석(10점)과 김일두(3점)가 잇따라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게다가 2004-2005 시즌 존스와 함께 팀을 4강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던 주니어 버로(12점)가 첫 출전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 2분여를 남기고 63-54까지 점수를 더 벌렸다.
기세를 올린 KT&G는 4쿼터가 시작하자 마자 존스가 내 외곽슛으로 5득점을 몰아 넣고 양희승이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며 한자릿수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삼성은 쿼터 종료 28초 전 박성훈(4점), 종료 3.7초 전 이정석(6점)이 잇따라 3점슛을 터뜨려 86-87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양희승에게 다시 자유투로 두 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김동광 KT&G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로 2라운드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게 됐다"면서 "외국인 선수 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점수를 뽑아내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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