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제니 배(본명 배영란·26)가 제7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The 7th World Summit of the Nobel Peace Laureates)에서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니 배는 17~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고르바초프재단 이탈리아 지부에서 1999년 처음 개최한 이 회의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역대 수상자들은 정상회의에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논의의 성과를 선언문을 통해 발표한다. 올해 6월 광주에서도 열렸으며 로마가 아닌 곳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인류 평화를 위한 핵 반대'. 제니 배는 새 음반에 수록할 예정인 모차르트 21번을 편곡해 연주하며 인류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세계적인 정치가, 유명 인사를 비롯해 적십자, 유니세프, IAEA, 국제평화기구 등의 단체도 참석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사무국은 10월31일자로 보낸 공식 초청장에서 "제니 배의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영감을 받았다"며 "정상회의 오프닝 세션에 5분짜리 곡을 연주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니 배는 한반도 평화콘서트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호흡을 맞췄으며 리키 마틴, 안드레아 보첼리, U2, 퀸 등이 참여한 루치아노와 친구들의 공연에도 참석한 바 있다. 또 동베를린 힐튼호텔 인근 광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독일 월드컵 결승전 축하 콘서트에서 U2, 스팅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간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한 제니 배는 내년 1월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공식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전세계 동시 발매를 목표로 준비중인 이번 싱글에는 한국의 전통 악기를 사용한 퓨전곡을 담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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