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덕분에 떴어요"…김천 주부 그룹사운드 '매그파이'

입력 2006-11-15 11:41:33

"매일신문(본지 7월24일 28면 보도)에 기사가 난 후 인기 스타가 다 됐답니다."

김천의 40대 주부들로 결성된 그룹사운드 '매그파이(까치) 음악봉사단'의 7명 멤버들은 요즘 메니저(?)를 둬야 할 정도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매일신문에 소개된 후 KBS, MBC 등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고 계속해서 방송 출연 섭외가 잇따라 사양했을 정도였습니다. 각종 행사에 연주를 해 달라는 요청도 훨씬 많아졌구요."

이들은 지난 9월 '2006 장애인 교통안전 전국 순례' 행사와 양로원 '행복의 집', 김천교도소 재소자 체육대회 등에 초청돼 연주회를 가졌고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전때에도 선수촌 아파트와 운동장에 마련된 이벤트 광장에서 3차례 연주회를 가져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이 갖는 연주회는 모두 무료 봉사여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오는 15일 김천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에도 초청되는 등 다양한 계층에서 연주 초청이 많아져 이들은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룹 멤버도 최근 김현숙(49·키보드) 씨를 영입하면서 당초 6명에서 7명으로 늘었고 조만간 색스폰 연주자 1명을 더 영입할 계획.

리더 기타 이미애(47·김천 용호동) 씨는 "요즘은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져 인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스기타 정희락(47·김천 부곡동) 씨와 세컨드 기타 권경숙(46) 씨는 "변함없이 지역을 위해 봉사할 마음이며 사랑의 음률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 가겠다"고 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