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까지 갔다면 틀림없이 한국에 잡혔을 겁니다"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1세 이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내주고 한국의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거둔 일본의 소리마치 야스하루 감독은 앞서 치른 중국과 평가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또 드러났다고 아쉬워하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점을 수확으로 꼽았다.
소리마치 감독은 회견에서 "예상대로 처음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마 연장전까지 갔다면 한국에 틀림없이 잡혔을 것"이라면서 "전반에 지난 중국전 때와 같은 양상으로 고전했다. 이 점은 코칭스태프가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트플레이에 의한 실점도 중국전에서 이미 약점으로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대처를 못한 건 감독의 책임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리마치 감독은 이번 경기의 수확에 대해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한 데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에게 힘이나 몸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아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른 홍명보 코치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선수시절 냉정하고 침착해서 그런지 역시 상황분석도 잘하더라"면서 "하지만 감독이 되니까 흥분하는 면도 보였다. 역시 저 사람도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라이벌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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