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즐겁다"…마카오 여행의 볼거리·즐길거리

입력 2006-11-15 07:35:58

마카오는 오감(五感)을 제대로 만족시켜주는 여행지다. 먹을거리에서부터 볼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 등이 걷거나 차로 몇 십 분 거리 안에 집중돼 있다.

△'마카오도 식후경'=홍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포르투갈식, 매캐니즈(포르투갈+중국)식, 중국식, 유럽식, 일본식, 태국식 등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굽거나 끓이거나 스튜로 만든 대구 요리, 소 꼬리와 소 가슴살 요리, 후추와 칠리를 넣어 구운 닭 요리와 참새우 요리 등이 유명하다.

중국 음식과 딤섬 또한 추천할 만하다. 샥스핀 스프, 새콤달콤한 돼지요리, 닭튀김, 야채를 곁들인 비프, 셀 수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된 두부요리, 북경식 오리 요리 등이 가장 대중적인 중국 요리들. 딤섬 가운데 인기있는 음식으로는 하카우(새우찜 만두), 슈마이(돈육과 새우로 된 만두)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카오에서 저렴한 상품 중 하나는 포도주. 홍콩 등에서는 일반적인 포도주도 매우 비싼 편이지만 마카오에서는 양질의 포르투갈산 와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짜릿한 마카오"=즐길거리로는 역시 카지노다. 12곳 이상의 카지노가 영업하고 있다. 전통적인 리스보아를 필두로 새로 들어선 샌즈, 윈 등이 유명하다.

타이파 섬과 꼴로안 섬 사이에 있는 매립지역인 코타이(COTAI)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 카지노를 그대로 옮긴 베네치안의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도에는 대규모 영화촬영소도 문을 열 예정.

마카오에 우뚝 솟은 338.8m의 마카오 타워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건축물. 컨벤션시설뿐만 아니라 주강 지역의 멋진 전경을 제공하는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어드벤처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220여m 위에서 뛰어내리는 공중 점프와 타워 바깥을 걸어보는 스카이워크는 짜릿함을 안겨준다.

저녁에 열리는 개경주에서는 가볍게 베팅도 할 수 있으며, 마카오 사람들의 밤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눈길 사로잡는 마카오"=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꼴로안도 찾아볼 만하다. 작은 어촌 마을로 포르투갈인들이 지은 이국적인 건물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좁다란 길을 산책하며 회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진 사원들을 돌아보면서 동·서양 문화가 만난 마카오만의 독특한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현대식 빌딩과 화려한 카지노로 치장된 마카오 반도와 달리 꼴로안에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어 꼭 추천하고 싶은 곳.

마카오 반환기념 전시관에서는 중국의 각 성과 도시에서 보내온 기념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황금과 옥 등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작품들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자동차·와인·해양 등 다양한 박물관도 볼거리.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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