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톱스타 안방극장 복귀 러시

입력 2006-11-15 07:48:43

톱스타들의 안방극장 복귀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김정은과 하지원에 이어 김하늘이 멜로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또 최근 SG워너비 등이 소속된 엠넷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긴 가수 이효리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연기에 도전하며 배용준, 송승헌, 김태희 등도 내년에 안방극장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올해 영화 '청춘만화'에서 권상우와 다시 한 번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김하늘은 15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2005년 2월 종영된 '유리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그녀는 "그동안 늘 어린 역할만 맡다보니 멜로 연기에 목말랐다."며 '멜로 퀸'으로의 변신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초 SBS '세잎 클로버'를 통해 처음으로 정식 연기에 도전했지만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이효리는 다음달 방송 예정인 70분짜리 단막극에 출연한다. MBC 드라마 '불새'를 쓴 이유진 작가와 이효리 노래 '애니클럽'의 뮤직 드라마를 찍은 차은택 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춤에 빠져 있는 쌍둥이 언니가 사고로 크게 다치자 모범생인 동생이 언니의 삶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매가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효리는 상반된 성격의 쌍둥이 자매 1인 2역을 맡는다. 김광수 엠넷미디어 대표는 "이효리가 출연하는 단막극은 드라마와 뮤직비디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라며 "능력이 검증된 감독과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의 경우 스크린 데뷔작인 판타지 영화 '중천'이 개봉되기도 전 벌써부터 차기작에 대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5월쯤 SBS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엔젤'의 출연이 유력시된다. '엔젤'은 세계 무기시장에서 활약하는 로비스트의 세계를 조명하는 것으로 당초 '로비스트'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작품. '올인'의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주몽'의 최완규 작가가 손을 잡고 만드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남자 배우들 중에는 15일 제대하는 송승헌과 장혁의 컴백이 가장 기대된다. 군에 있는 동안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던 송승헌은 제대와 동시에 작품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 '가을동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수현 작가의 차기작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송승헌과 같은 날 제대하는 장혁도 드라마와 영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류 톱스타 배용준과 최지우의 브라운관 복귀에도 지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배용준은 내년 초 사극 '태왕사신기'로 컴백이 예정돼 있고 최지우는 조심스럽게 차기작을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크린의 '코믹 퀸' 김정은은 지난 8일부터 방송된 SBS '연인'으로 이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영화 '사랑니'(2005년)와 '잘 살아보세'(2006년)를 거쳐 1년여 만에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녀는 변함없이 예전의 톡톡 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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