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부활…김병철 활약에 오리온스 '공동 2위'

입력 2006-11-14 21:56:19

대구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1점을 쏟아 부은 '피터팬' 김병철과 피트 마이클(16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공동 1위를 달리던 원주 동부를 71대64로 제압, 동부(6승4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동부에 승리를 거뒀고 올 시즌 홈경기에서만 5승을 챙겼다.

오리온스는 2쿼터를 31대27로 마쳤으나 동부의 자밀 왓킨스(19점)와 앨버트 화이트(21점)의 연속 득점에 밀리며 4쿼터에 들어가기 전 44대44로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는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김병철(21점·4어시스트)의 독무대. 동부에 연속 득점을 허용,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48대54로 뒤지자 정재호(9점·3어시스트)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림에 꽂아 넣으며 54대57로 점수차를 줄였다.

김병철은 4쿼터 종료 1분 46초 전 60대59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정재호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점프슛과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포함, 연속 6득점을 올린 끝에 오리온스에 71대59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홈에서만 5연승을 기록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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