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소프트 공격 경영 선언…하드웨어 기기로 승부수

입력 2006-11-14 07:00:28

(주)퓨전소프트(대표 박경욱)가 모바일 솔루션 전문에서 하드웨어 기기쪽으로 본격 진출하는 등 사업다변화와 자체 생산라인 구축으로 공격적인 경영과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퓨전소프트는 이달부터 전략기획실을 마련,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퓨전소프트는 한 대기업과 모바일 솔류션을 거래해 왔으나 올해부터 내비게이션 등을 출시하면서 대기업과의 매출비율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매출비율을 절반이하로 줄이고 새 시장개척으로 독자경영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우리가 최고

1999년 설립된 퓨전소프트는 유무선 통신기술 기반의 유망 기업이다. 모바일 솔루션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퓨전소프트는 모바일 디바이스 원격제어 솔류션인 'Phonedor'와 임베디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인 'CellDB'를 개발했다.

'Phonedor'는 단말기 개발자나 검증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먼거리에 있는 단말기를 제어하고 지동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테스트 솔류션이다.

'CellDB'는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관리시스템으로 삼성전자와 라이센스 계약으로 전세계에 수출하는 휴대폰에 탑재돼 전화번호관리, 일정관리 등 기능을 대폭 확장시켰다.퓨전소프트의 이같은 기술력은 230여명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이 원천.

퓨전소프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170%가 넘는 수익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olitte)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근 3년간 성장실적과 가능성이 큰 기업에 선정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자리를 굳혔다.

◇모바일 기기에서 새 승부수

퓨전소프트는 수도권과 구미에서 외주 생산하던 것을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 생산키로 했다. 이는 최근 출시한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 수출물량이 상당량 확보돼 안정적 생산기반이 필요했기 때문.

박경욱 대표는"제품의 균일한 품질상태를 유지하고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도 자체 생산라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퓨전소프트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2년전부터 하드웨어 기기쪽으로 연구·개발을 집중해왔다. 최근 출시한'오드아이(Odd-i)'브랜드가 그 첫 작품이다. 제품명은 오드아이 P11N과 오드아이 N700D.

P11N은 PMP에 만도 맵피 및 세이딕 전자사전, 통합 문서뷰어 등을 탑재한 것으로 국내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윈도우 CE 기반의 PMP제품으로 내비게이션에다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첨가돼 시장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N700D는 7인치 내비게이션중 국내 최초로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특허를 취득,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실내 또는 차량에서 7인치 와이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는 물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으로 확장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

퓨전소프트는 최근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에는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했고 특히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CeBIT 2006 전시회'에 참가, PMP 4만대(1천3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 시키는 등 유럽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박경욱 대표는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신사업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수년내에 큰 성과를 올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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