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량 내년까지 확보"…㈜맥스로텍 김인환 대표

입력 2006-11-14 07:02:07

"시장수요를 잘 예측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오래 가는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주)맥스로텍 김인환(40) 대표는 지난 11일 성서 4차산업단지에 신축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2창업과 도약을 선언했다.

본사 이전을 계기로 회사명을 아진기계에서 맥스로텍으로 바꾼 김 대표는 연구개발을 강화해 우수한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맥스로텍은 가공품 이송용인 무선갠트리로봇(Cableless Gantry Robot)과 수치제어 공작기계 등 자동화설비 전문생산업체로 현대·기아자동차, GM대우 등 10여개 대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공작기계 중심에서 5년전 아이템 변화를 시도해 일본 GIKEN사와의 기술제휴로 유럽에서 개발에 실패한 적외선 통신을 이용하는 무선갠트리 로봇을 개발했다.

원천기술은 일본에서 도입했지만 시장상황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으로 국산화까지 성공시켜 일본 제품보다 비용, 시간측면에서 효율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시장을 뚫는데 애를 먹고 시행착오도 겼었지만 품질, 납기, 가격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사실이 입증되자 지난해부터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의욕에 넘쳐 있다. 일본, 중국에 납품할 물량이 내년까지 확보돼 있고 러시아, 몽골 등 중앙아시아쪽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맥스로텍의 기술력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 중소기업이지만 10여명의 연구원을 가진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고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김 대표는 수년전 운영해오던 IT기업을 능력있는 직원에게 경영권을 넘길 정도로 경영철학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회사 기술력과 경영구조가 튼실해져 잘 굴러 갈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유능한 직원이 회사를 경영토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올해 185억원, 내년 2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맥스로텍은 우량기술기업·수출유망 중소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과 우수벤처기업상, ISO9001 등 각종 인증을 받았다.

이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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