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EPGA '우승컵 보인다'…1타차 단독 2위

입력 2006-11-11 17:37:27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11일 중국 상하이의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 샷을 날렸다.

전날 이븐파에 그쳤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양용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2위로 뛰어 오르며 12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나선 레티프 구센(남아공)을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하다 아시아 투어를 겸한 한국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양용은은 4라운드에서 구센과 3위 죠티 란다와(인도.10언더파 206타)와 같은 조에서 우승컵을 향한 샷을 날리게 됐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용은은 다음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강풍 속에서도 정확하게 그린에 볼을 올렸고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 나간 양용은은 18번홀(파5)을 버디로 깔끔히 마무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운 타이거 우즈(미국)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지만 18번홀에서 날린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1오버파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난조를 보였다.

이글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낸 우즈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5위로 처졌다.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버디와 보기를 반복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이는 데 성공,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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