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출제시 교과서 활용 권장"

입력 2006-11-11 09:49:56

'고교-대학 대입관계자 상호協' 합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1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회의실에서 '고교-대학 간 대학입학관계자 상호협의회' 출범식 및 첫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대입 논술 출제시 교과서를 활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통합논술에 대비한 수업교재를 개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또 ▷논술 출제유형과 취지, 난이도를 이른 시일 내 공개하고 ▷논술 출제·검토위원으로 교사 참여를 장려하며 ▷낙후 지역 고교를 방문해 논술 특강 및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협의체 상설화로 공교육 정상화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키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책형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 간 의사소통 채널 ▷진로/입학 상담 강화 등 입시환경 변화에 따른 현실적 대처 방안 제시 ▷수요자의 관점에서 대입전형자료 개발 등 정부나 대학의 대입전형계획 관련 쟁점 사항에 대한 대국민 설명회 개최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권영건 회장은 "그동안 고교와 대학 간 적절한 채널의 부재로 근거 없는 오해와 불신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논술 비중 강화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완화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내실적인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2008학년도 대입전형계획에서 주요 대학이 논술 비중을 높인 것과 관련,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만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교 교육과정 운영과 대입정책에 대해 상호 입체적 조망이 필요하고, 정책 자문 및 현안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고교와 대학의 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결성됐다.

협의회는 고교 진학 상담교사 대표와 대학의 입학처/실장 대표, 대교협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고교와 대학 양측 대표의 공동위원장(이원희 대교협 중앙대입상담교사단 위원장, 박제남 전국대학교입학처장협의회 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월 1회 정례회의 및 필요시 공동위원장이 합의해 수시 회의를 소집하며,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의 구체화를 위해 분과 작업그룹을 결성, 효율적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또는 권역별 상호협의회 결성을 지원하며, 중앙과 연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