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가 잘 보존된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중턱에 콘크리트 군부대 막사가 신축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중턱에 지하 1층, 지하 2층 500평 규모의 청와대 경비부대 숙소가 신축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녹지를 훼손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에는 문화재청이 북악산 숙정문 등을 개방한 후 북악산을 본래 이름인 백악산으로 명명하고 이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관할구청인 종로구는 "군부대 등 공공시설은 지자체의 협의 없이 건물 신축이나 증축이 가능하다"며 "더구나 청와대 영내여서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군부대 측은 "침상형 막사를 침대형으로 바꾸는 병영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신막사를 짓고 있다"며 "원래 있던 막사 부지에 규모만을 약간 키워 새로 짓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군부대 측은 또 "하지만 신막사가 북악산의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위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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