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행정감사 돌입…도청이전 집중 거론될 듯

입력 2006-11-10 11:04:46

올해 경북도의 살림살이를 결산하는 경북도의회 정례회가 오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40일간 열린다.

올 정례회는 경북도 행정실태를 집중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11.14~23)▷도정질문(11.27~28)▷경북도 및 경북교육청 소관 예산심사(12.6~14)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무감사는 제 8대 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인데다 전체 도의원의 63%(35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이 강한 의욕을 보여 내실있고 강도높은 감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천 도의회 의장은 "이번 감사에서는 정책수립을 잘못해서 예산이 사장됐거나 사업의 파급효과가 미진한 부분, 우선순위를 무시한 사업추진 실태, 선심성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중기재정계획 없이 단년도 단위로 예산을 집행한사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초선 주축의 의정연구회(회장 손진영 의원)가 9, 10일 이틀 동안 영주서 의정세미나를 열고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사 기법 강의를 들었다.

◆기획경제위원회=낙동강 권역 개발과 관련한 김관용 도지사의 주요 공약 사항의 총괄 조정 실적을 점검한다. 또 '모바일특구' 유치실적 및 향후계획, 미분양 주택현황 및 대책도 집중 따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관용 도지사가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한 도청이전 문제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비위공무원의 유형별 현황과 대책을 따진 뒤 '부패 제로 및 클린경북 실현 추진실적'을 집중 점검할 예정. 또 장애인 편의시설 및 향후 확충계획, 노인교통비 지급실태 및 개선대책이 복지분야 주요 감사대상이 될 전망.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 의료기관의 확충방안으로 경북내 의료원의 장비현황과 자산.부채 실태도 점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환경위원회=상수도 급수구역 확대 및 시설 현대화 추진상황, 축산폐수 및 분뇨처리시설 확충 및 개선현황이 주요 점검대상. 또 경북도로부터 지원받은 학교급식비 현황,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관련 학교급식 직영화 추진상황 및 개선대책 등이 점검받는다.

◆농수산위원회=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특구사업의 내실화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현황 및 농가지원 내역, 경북쌀 품질 고급화 및 기술지원 실적 등을 따진다.

◆통상문화위원회=침체된 지역경제의 회생방안을 집중 점검할 계획. 그 일환으로 위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부진한 외국인투자 유치현황이 도마에 오를 전망. 또 영화·영상진흥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실적, 관광협력 네크워크 구축현황 등도 주요 감사대상.

◆건설소방위원회=경북도의 '묻지마식 시외 버스업체지원'이 최대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 및 광역철도 건설계획 및 추진상황, 재난대비 안전점검 장비확보 현황, 수해상습지구 현황 및 개선사업 실적도 따진다는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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