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용 국민 기만극"…청와대 "금시초문"
한나라당은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국내 정치용이고 국민 기만극"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북핵 사태는 철저한 한미공조와 국제공조를 토대로 6자회담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두 사람이 정상회담을 한다면 국내 정치용으로 오용되고 남쪽에서는 정권 연장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을 비밀 밀실에서 공작적으로 접촉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며 "진상을 밝히고 추진경과가 공개되야 하고 위법, 탈법, 불법사태가 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남북 정상회담은 핵폐기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대선정국이나 국내 정치용 이벤트로 추진하는 것은 역사에 죄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비밀접촉을 통해 북한이 6자 회담복귀 발표 이전에 복귀 의사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9일 부인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입장에 대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고, 대통령께서 판단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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