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무신도시, 명품으로 만들겠다"
"대구·경북 첫 신도시 개발사례에 걸맞게 '명품신도시'를 만들겠습니다."
36만평 봉무신도시개발 시행사인 이시아폴리스 박형도(49) 사장은 10일 오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삼성생명에서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봉무신도시개발의 사업성 부족에 대한 감사원의 재검토 지시,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법적 공방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원만히 마무리 됐습니다."
박 사장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토지보상 감정가 450억원에 대해 대구시가 의회에 공단회계에서 80억원 지출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나머지는 4개 금융지원사가 추가투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기본 계획은 세워졌지만 내년 1월쯤 세부계획이 나오면 내년 7,8월중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법인은 이시아폴리스 조성을 위해 우선 1조 2천500억 원을 투자, 200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 및 아파트를 분양하고 이후 참여 업체들이 추가로 2조 원 가량을 투자해 단지별로 개발한다.
올 해 안으로 토지수용을 하고 내년 상반기중에 토지보상을 완료, 9월부터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단지는 크게 산업·상업·지식산업존과 주거단지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개발되는데 '산업단지존'에는 패션을 비롯한 IT·지식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신문·방송사 등이 들어서는 미디어존도 마련된다. '상업단지'는 대규모 집객시설인 테마워터파크를 비롯, 글로벌 호텔, 아울렛 등이 입주할 예정. 주거단지에는 4천세대 규모가 들어서고, 교육단지에는 섬유패션대학과 외국인학교 등이 입주한다. 대구 동구청도 이시아폴리스 뒤편 단산지 호수를 수상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하고, 앞쪽 금호강 주변에도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대구시의 구상대로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및 도심~EXCO간 자기부상열차가 도입되면 이시아폴리스를 중심으로 동북축 일대는 대구의 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이시아폴리스(ESIA POLIS)
이시아폴리스는 대구시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대구 봉무동 일대 36만평을 산업단지를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이시아폴리스는 대구시가 20%, 포스코 건설컨소시엄이 80%의 지분을 갖고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주간사인 포스코건설(15%)과 삼성생명, 하나은행, C&우방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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