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적을 얘기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 12월 이후에나 거론할 문제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벤치를 지켰던 이영표(29.토튼햄)가 41일간의 공백을 깨고 마침내 그라운드에 나선 소감과 함께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이영표는 9일(한국시간) 치러진 2006-2007 칼링컵 16강전 포트 베일전(3부리그)에 선발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한 뒤 "부상 부위의 상태가 좋아졌다. 완전히 치료된 상태가 아니어서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며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한 이영표는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공격에 가담하고 전반 13분께 강한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반에 오른쪽 발목을 만지고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여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특히 AS로마 이적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그 문제는 12월이 넘어서 이야기할 사안"이라며 "지금 그런 문제를 꺼내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이영표와 일문일답.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는다.
▲컨디션은 괜찮다. 부상 부위(오른쪽 발목)의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5주 정도 쉬었는 데 체력적으로는 아직 완전치 못하다.
--경기 중 오른쪽 발목을 약간 절룩이는 것 같았는 데.
▲완전히 치료된 상태가 아니다. 앞으로 조심해서 경기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여러 번 슛 기회를 맞았는 데.
▲전술적인 상황이었다. 기회가 와서 슛을 시도했다.
--최근 연승을 거뒀는 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매우 좋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다소 좋지는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아졌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AS로마 이적설이 계속 고개를 들고 있는데 진척이 있나.
▲그 부분은 이적시장이 열리는 12월이 넘어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그전까지 이적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적당치 않다. 12월 이후에나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설기현이 뛰는 레딩과 맞붙게 돼있다 출전 가능성은.
▲출전 여부는 감독에게 달려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는 심정은 똑같다. 누가 뛰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레딩도 잘 하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다.
--크로스를 많이 올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는데.
▲경기에서 늘 있는 상황이다. 모두 골을 만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최근 영국을 방문한 베어벡 감독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몸 상태는 물론 대표팀 일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사적인 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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