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사이의 영국 어린이들은 텅 빈 것일망정 TV 화면을 사람 얼굴보다 좋아한다는 연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글라스고 대학 연구진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화면에 아무 것도 없는 TV 스크린과 웃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나란히 보여주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사람은 보지 않고 텅빈 스크린을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TV 화면에 반응하는 어린이들의 행동은 알코올 중독자들이 알코올 음료 그림에 보이는 반응과 같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얼굴은 중요한 사회적 자극인데 어린이들이 TV 화면을 선호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할 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읽을 지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타인의 얼굴을 보면서 배운다. 아이가 그저 상자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면 진정한 상호작용을 배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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