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사진)이 8일 오후 경북대 행정대학원에서'해방 60년사와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 최고위원은 당내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이자 지난 7월 당대표 선출 때 강재섭 대표와 맞붙어 접전 끝에 고배를 마친 당내 실세다.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박풍'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방칩거에 들어가는 등 박 전 대표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은 당내 대선 주자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대구·경북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이 최고위원의 올 대구 첫 방문은 미묘한 시점인 만큼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선 대구·경북이 이 최고위원의 고향(경북 영양)이기도 해 이 전 시장의 대선 지원사격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이 최고위원이 이날 특강에서 대선 관련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최고위원 측은 "대학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특강이다. 해방둥이인 이 최고위원이 자신의 삶과 정치역정, 한국의 미래 등을 이야기하는 순수한 특강"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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