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원맨쇼…원주 동부 2연패 벗어나

입력 2006-11-08 06:28:26

원주 동부가 앨버트 화이트(33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71-68로 승리, 4승3패로 울산 모비스,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동부는 67-68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59초를 남기고 자밀 왓킨스(4점.10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로 동점을 만들고 다시 경기 종료 1분16초 전 앨버트 화이트가 자유투 1개를 보태 69-68 역전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조우현(10점), 아담 파라다(3점.7리바운드), 전정규(3점)가 연달아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동부는 왓킨스가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왓킨스는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28점.11리바운드)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히 성공시켜 71-68을 만들었다.

24초를 남기고 마지막 동점 기회를 엿본 전자랜드는 조우현, 황성인(5점.4어시스트)이 잇따라 던진 3점슛도 림을 외면해 3연승에 실패했다. 전자랜드가 3연승을 한 것은 2004년 12월19일부터 25일까지가 마지막으로 약 2년 만의 3연승이 눈 앞에서 날아갔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팀 창단 후 원주 원정 경기에서 10연패를 당하게 돼 속이 더 쓰렸다.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전자랜드에서 뛰어 '친정'을 상대한 화이트는 이날 4쿼터에서만 팀의 18점 중 14점을 혼자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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