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침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나타낸 가운데, 6일 팔공산과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 대구·경북의 첫 눈이 내렸다. 소백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찬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 6일 소백산 비로봉 정상(1천439m)에 5~10㎝가량의 첫 눈이 내렸다."며 "이는 지난해 첫 눈이 내린 10월 22일보다 16일 늦고 예년 평균 11월 24일보다 18일 일찍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팔공산 정상에는 6일 오후 늦게부터 비와 섞여 첫눈이 내렸지만 적설량은 거의 기록되지 않았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기온은 -3℃~2℃로 평년보다 4~8℃ 정도 낮았으며, 봉화 등 경북북부지방은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 대구기상대는 "북쪽에서 발달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그동안 따뜻했던 기온이 내려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며 "이번 추위는 7일 밤을 고비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서울에도 첫 눈이 내리고 강원 일부 지역의 기온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쳤다. 여름이 지난 뒤 한반도 주변에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 따뜻한 공기가 세력을 유지하면서 10월 초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는데 찬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 때이른 한파가 찾아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교영.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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