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와 인권운동연대 등 대구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난방유 가격인하와 겨울철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등유 등 난방유를 사용하는 빈곤계층은 국제유가 급등과 특별소비세 등 과중한 세금 때문에 난방비 지출이 월 평균 22만3천원에 이른다"며 "이는 소득의 1/4을 차지하는 것으로 저소득층은 도시가스 등을 이용하는 도시 주민들에 비해 1.8배 정도 난방비가 더 든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또 "우리 나라의 에너지 소비구조는 소득이 낮을수록 위험하고 불편한에너지를 비싸게 소비하고 있다"며 "주거 난방은 생존권적 기본권 문제로 그에 따른극단적인 빈곤화와 양극화 문제는 정부가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보일러 등유 가격을 인하할 것과 ▲난방연료에 부과된 세금 면제 ▲빈곤층 주거난방보조비 지급 ▲저소득층 난방실태 공동조사 실시 ▲겨울철 난방지원 대책 수립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촉구했다.
한편 10여개 단체들은 이날 '서민의 주거난방 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구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앞으로 대시민 캠페인과 서명운동, 실태조사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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