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문고)열두 살에 처음 만난 경제사 교과서

입력 2006-11-07 07:23:57

▲열두 살에 처음 만난 경제사 교과서

공병호 글/ 주니어김영사 펴냄

전문가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개론서 시리즈인 '세상과 통하는 지식학교'의 첫 권이다. 저자는 경제의 역사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풀고 있다. 수렵과 물물교환을 하던 원시 경제의 이야기에서부터 생산 활동의 대부분이 노예의 노동력에 의존했던 고대 경제, 대농장을 소유한 영주들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했던 중세, 그리고 근대를 거쳐 오늘날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성립되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려운 경제 용어나 역사 용어는 별도로 해석해 주고 있으며, 풍부한 삽화와 사진 자료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

김현태 글/미다스북스 펴냄

아이가 다스려야 하는 감정 7가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독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자 다른 아이를 만나면서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7개의 감정, 즉 긴장감, 게으름, 화, 무관심, 중독, 거짓말, 욕심을 7일 후에는 떨쳐 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분이 너의 미래를 바꾼다('게으름' 편), '부족한 듯할 때 만족할 줄 알라(욕심 편)' 등 교훈의 당위성만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등장인물에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판타지까지 더해 읽는 이를 즐겁게 한다.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이보연 글/아울북 펴냄

부모와 아이의 마음 소통을 이끌어 낸 저자의 상담실화를 엮었다. 보통의 자녀교육 성공서나 전문가 조언 위주의 자녀 교육서와는 조금 다르다.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한 내용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자신의 딸에게 또다시 상처를 준 엄마에게 저자는 "나쁜 엄마가 아니고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어서 사랑을 하는 데 서툴렀던 것일 뿐"이라고 다독거린다. 육아로 인해 지치고 스스로 자책하는 부모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에세이다.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을 겸하고 있는 저자는 아이들의 심리평가와 심리치료를 하고 있으며 대학, 대학원 등에서 부모 대상 자녀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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