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 연구회, 울릉서 독도 학술조사 벌여

입력 2006-11-06 09:58:52

일본 시마네(島根)현 소속 '다케시마 연구회' 소속 학자, 지역신문 산음중앙(山陰中央)신보 기자 및 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 통역 등 9명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아 독도 학술조사를 끝내고 지난 4일 오후 3시 섬을 떠났다.

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연구회 회장인 시모조 마사오 일행은 이규원 울릉도 최초 검찰사가 독도에 가지 않은 이유는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니었다고 판단한 때문이라는 억지 논리를 주장하며 이 검찰사의 발자취를 따라 학술조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은 이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고지도와 조선해 표기, 일·중 미·영·한국 등에서 제작한 지도가 담긴 박물관 도록을 연구회에 선물하자, 일본측 마스다 도근현 총무과장은 일본의 독도계몽서적과 다케시마조사연구 중간보고서를 독도박물관에 전달했다.

다케시마 연구회는 지난해 3월 일본 시마네현과 의회가 조례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2월 22일)'을 제정한 직후 설립된 단체다. 이들은 명목상 독도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의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지식인들 모임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시마네현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현립 연구 모임이며, 내년 3월 초순 독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시마네현 정부에 최종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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