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투탕카멘 무덤 발견

입력 2006-11-03 07:29:50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뒤로 가장 큰 보물 발견이라는 투탕카멘 무덤 발굴. 수많은 학자는 물론 도굴꾼들의 표적이었던 투탕카멘의 무덤을 찾아낸 것은 1922년 11월 4일 영국의 하워드 카터였다.

이집트 고고학에 지식이 깊었던 카터는 1914년 '왕가의 골짜기' 발굴권을 넘겨받은 영국의 귀족 카나본 경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백만장자였던 카나본 경은 자동차사고 뒤 신병 치료차 이집트를 찾았다가 무덤 발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발굴권을 사들인 뒤 이집트박물관의 마스페로 교수를 찾았고, 그로부터 박물관에서 일하던 카터를 소개받았던 것.

기원전 1361년 9세에 파라오가 돼 18세에 죽은 소년 왕 투탕카멘이 영면하고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1913년 시작된 발굴 작업은 1914년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중단됐다. 발굴작업은 1917년에 재개됐지만 1922년에 가서야 수천 년간 인간의 손길을 피해온 왕릉은 그 속을 드러냈다.

보물을 조사하고 옮기는 것도 6년이 더 걸렸다. 투탕카멘의 황금가면이 확인된 것도 1927년의 일이다.

▲1916년 미국 언론인 월터 크롱카이트 출생 ▲2002년 전국공무원노조 건국 이후 첫 파업 투쟁.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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