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팔다리와 젖샘 등의 위치를 결정짓는 유전자의 기능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연세치대 구강생물학교실 정한성 교수팀(김재영, 조경원 연구원)은 세포 내 특정 유전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등(背)과 배(腹), 팔다리 등의 위치가 결정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재단 구강악안면경조직재생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호에 실렸다.
논문을 보면 연구팀은 세포 내 'Tbx3'와 'Bmp4'라는 유전자의 상호작용으로 등배 축(軸)이 형성되면, 이 축에 따라 몸통의 팔과 다리 및 젖샘(유방)의 위치가 결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쥐의 배아를 이용한 실험 결과 몸통 조직에서 등(背) 부위 형성에 관여하는 'Tb x3'와 배(腹) 부위 형성에 관여하는 'Bmp4' 두 유전자의 '밀고당기는 역학관계'(Harmonious Regulation)에 따라 몸통이 형성됐으며, 이후 팔다리와 유방의 위치가 결정되고 형태가 만들어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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