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고 캐나다는 브라질을 완파해 결승에 선착했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이탈리아와 최종전에서 박은정(여주대)이 그림같은 동점골을 뽑았지만 파트리시아 파니코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브라질(4위), 캐나다(10위), 이탈리아(10위)를 맞아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개인기와 골 결정력에서 열세를 보여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진소연, 정혜인(이상 위례정산고), 김수연(강일여고) 등 10대 중.후반의 차세대 대표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귀중한 경험을 축적했고 도하 아시안게임에 앞서 실전 적응력을 길렀다.
한국은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맞아 전반 13분 여고생 정혜인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탈리아는 베테랑 골잡이 파니코와 타티아나 초리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한국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초리의 크로스를 수비수 홍경숙(서울시청)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에 빨려들어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후반 3분 박은정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 사각에서 절묘하게 휘어지는 오른발 프리킥을 감아차 '여자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꿰뚫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9분 파니코가 골문 앞으로 나온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키를 넘기는 기습 로빙슛을 네트에 꽂아 결승골을 끌어냈다.
캐나다는 마르티나 프랑코, 랜디 허머스, 크리스틴 싱클레어, 리안 윌킨슨이 연속골을 터뜨려 호셀리, 니우다가 두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4-2로 제압했다. 캐나다는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와 우승을 다툰다.
캐나다는 강력한 파워와 조직력을 앞세워 개인기로 맞선 브라질을 완전히 압도했다. 캐나다 골잡이 싱클레어는 6호골로 득점왕을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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