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최규하 前대통령 별세 1위

입력 2006-11-01 07:07:37

톱스타 K군 '동영상'매물 논란

'최규하 전 대통령 별세'(1위)가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제1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최 전 대통령은 수년 전부터 심장질환 등을 앓아오다 지난 22일 오전 7시 37분 쯤 별세했다. 빈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애도의 뜻을 전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자장면 소송'(2위)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불만 제로'에서 자장면 한 그릇에서 최대 22.8g의 MSG(인공화학조미료) 성분이 나왔다는 충격적 내용을 방송한 것. 이후 전국 중식업자들은 자체 조사 결과를 한국음식업중앙회에 제출한 뒤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서울시내 모든 '택시에서 카드결제'(3위)가 가능해진다. 22일 서울시는 내년 초 서울시내 택시에 '카드결제시스템'을 시범 도입,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이 인기 검색 순위 4위에 오른 가운데 여성 생활용품인 생리대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5위)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업체가 식약청의 검사결과가 잘못됐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서 식약청과 제조사간 시험법을 둘러싼 다툼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

톱스타 K군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6위)이 해외 음란물 시장에 매물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행히 동영상은 유포되지 않은 상태지만 인터넷에는 K군이 누구인지 알려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이 쏟아졌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4일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준비 중인 '한반도 대운하'(7위) 건설과 관련해 10조 원가량을 투입해 4년 내에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은 환경파괴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되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우리나라 제2의 경제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 연봉 5천만원에 '사장님 기쁨조'(8위)를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와 네티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응시자격 요건을 보면 '사장님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용모 단정한 20대 여성분'이라고 적혀있다. 해당 사이트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널린 사업자등록번호를 이용해 기업회원으로 가입한 뒤 장난을 친 것으로 보고 바로 이 내용을 삭제했다. 네티즌은 청년 실업이 극심한 가운데 저런 개념 없는 장난을 친 것은 너무했다는 반응이다.

이밖에 사과향 가득한 10월에 '둘(2)이 사과(4)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과 데이'(9위), 평범한 외모의 여성이 화장과 조명을 통해 매력적인 광고 모델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10위)이 화제를 모았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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