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조직개편, '현안 분야' 보강에 중점

입력 2006-10-31 09:36:23

31일 발표된 대구시의 조직개편은 행정지원부서를 중심으로 기능이 유사하거나 약화된 부서 등을 통합 또는 축소해 경제살리기와 도시기반조성, 서민생활안정 등 현안 분야를 보강한 데 특징이 있다. 대구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본청의 3과 13담당을 신설했고 6과 22담당을 3과 11담당으로 통·폐합했다. 시의회에는 입법정책담당관이 신설됐고 3국 1원 2본부에서 팀제가 시범 도입됐다.

▷대구 경제 살리기 토대 마련=경제·과학분야(기업지원본부·신기술산업본부)에 2팀, 10개 분야 업무의 기능을 확대했다. 기업지원본부에서 산업입지팀(노후·신규산업단지 개발관련 업무)과 5개 분야 업무(일자리창출, 산업단지개선, 전시산업, 판로지원, 투자유치3팀), 신기술산업본부에서 메카트로닉스팀과 5개분야 업무(신산업기획, 기술융합, 특화산업, 부품소재, 차세대컴퓨팅업무)가 각각 확대됐다.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단의 기능을 확대 보강했고 기업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민원해결팀과 스타기업·건강산업 육성을 위한 특수사업프로젝트팀을 태스크 포스 조직으로 구성했다.

▷도시공간 리모델링=도시계획팀에 도시디자인업무를 신설, 장기적인 도시관리정책 등을 구상하도록 했다. 기획관리실 소속의 공공기관이전지원단을 혁신도시지원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주택본부로 재배치했다.

▷복지정책 강화=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저출산고령화대책과와 재활복지담당이 신설됐다. 사회복지분야의 위상 강화를 위해 복지정책과장을 복지정책관(4급)으로 변경했다. 청소년 업무는 문화체육관광국에서 보건복지여성국으로 재배치했다.

▷유사기능 통·폐합=법무담당관과 혁신분권담당관이 혁신법무담당관으로, 공원과와 녹지과는 공원녹지과로, 교통정책과와 버스개혁기획단이 교통정책과로 각각 통·폐합됐다.

▷핵심과제 추진분야 보강=교육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교육협력팀(5급)을 신설했다. 시가 역점적으로 투자하는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평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관실에 시정평가 2담당을, 구·군과의 정책 공조를 전담할 부서로 자치협력과에 구·군협력담당을 각각 두기로 했다. 종합민원실과 고객만족행정담당 업무를 합쳐 시민봉사과로 개편했다.

▷기구명칭 변경=4국·2관·13과, 1원, 1사업소의 명칭이 변경됐다. 공보관이 정책홍보관, 기획관이 정책기획관, 경제산업국이 기업지원본부, 과학기술진흥실이 신기술산업본부, 행정관리국이 자치행정국, 도시주택국이 도시주택본부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팀'제 시범도입=본부장은 3, 4급으로 팀장은 4, 5급으로 복수 직급을 부여하는 '팀'제를 도입, 연공서열에서 능력 중심의 인사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팀'제는 '실·국별 정원 자율총량제'와 '간부공무원 스카우트제' 등과 연계 추진된다. '팀'제는 기업지원본부와 신기술산업본부, 도시주택본부, 인재개발원, 지하철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도입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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