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 4천49명으로 2003년의 절반…저출산 등 영향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초등학교 교사 임용자 수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시·도 교육청별로 실시되는 2007학년도 초등 교과 교사 임용고시 모집인원을 집계한 결과 모두 4천49명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03학년도 모집인원 8천884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연도별 초등교사 임용 규모를 보면 2003년 8천884명, 2004년 9천395명, 2005년 6천50명, 2006년 6천585명 등이다.
교육부는 신규 임용 인원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자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임용규모를 5~10% 정도 늘려 임용계획을 변경 공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대폭 줄어들고 교사들의 명예퇴직이나 이직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교육부는 풀이했다.
올 4월1일 기준으로 초등학생 수는 392만5천여명으로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였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1970년 초등학생 수 574만9천여명의 68% 수준이고, 2005년보다 9만7천758명이나 줄었다.
지역별 초등교사 임용 규모를 보면 2006학년도 1천400명을 모집했던 경기교육청은 2007학년도에 550명으로, 대구교육청은 450명에서 190명으로 각각 줄였다.
서울교육청은 810명에서 800명으로 소폭 줄였다.
임용 인원이 줄면서 졸업만 하면 교사가 되곤했던 교대 졸업생들의 교직 진출 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초등교사 임용 고시의 경쟁률은 2003년 0.91대1에서 2004년 1.2대1, 2005년 1.35대1, 2006년 1.37대1, 2007년 1.47대 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에 교원수급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임용고사를 거부하고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교육재정이 열악한 교육청들이 임용고시를 통과한 뒤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교사와 지방 전입 교사 등을 감안해 올해 임용 규모를 너무 적게 잡은 것 같다"며 "교육청들이 임용 인원을 늘려 임용계획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 임용고시는 시·도 교육청별로 19일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내년 1월12일 발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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