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카에다 노이로제?

입력 2006-10-30 10:31:29

중간 선거 앞두고 '깜짝 쇼' 긴장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단체 알 카에다는 다음달 7일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까? 이라크 전쟁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라 집권 공화당의 열세가 예상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 카에다가 또다른 '깜짝 쇼'를 준비하고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알 카에다는 2004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표하는 등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각종 간접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알 카에다가 그동안 매달 평균 2, 3개의 메시지를 발표해온데 비해 이번 달에는 1, 2개의 성명을 내는데 그쳐 다음달 7일 중간 선거 이전에 모종의 발표를 할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

하지만 알 카에다가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자들이 말한 것으로 뉴스위크는 전했다.

특히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테러공격이 미국에서 자행될 것이란 첩보나 움직임은 전혀 없으며, 공격이 있다면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곳에서 석유시설을 겨냥한 테러가 우려되는 것으로 정보 관리들은 지적했다.

사우디 등의 석유시설을 공격함으로써 국제유가를 높일 경우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우디 알 카에다 조직이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또한 확실하지는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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