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했기에 대표로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삼성 유격수 박진만(30).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뛰어난 수비 실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던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명품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한몫 톡톡히 했다. 하위 타선에서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3차전부터는 5번 타자로 나서면서 25타수 7안타(타율 0.280),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타점은 3차전 결승타였다.
시리즈 MVP 수상은 처음이지만 이번이 박진만으로서는 6번째 우승. 공교롭게도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 당시 삼성을 상대로 우승한 것이 가장 기뻤다고 했다. "당시 제가 실책을 해서 부담이 무척 컸어요. 졌으면 큰 일 날 뻔 했는데 다행히 이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박진만은 유효투표 53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고 상금 1천만 원과 부상으로 주어지는 42인치 LCD TV까지 차지하게 됐다. 그는 미처 상을 받으리라 예상치 못해 발표 순간 더욱 짜릿했다고 했다.
"더 잘한 선수도 많은데 큰 경기일수록 수비가 중요하고 제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 같네요. TV는 집으로 가져가겠지만 상금은 구단과 상의해 대구 지역에 사시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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