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가난한 잡 출신들이 대학에서 공부를 훨씬 잘 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는 대학 입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대학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생각도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학(ANU)과 라 트로브 대학 공동 연구팀은 2만6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립학교 출신이나 부잣집 학생 등 대체로 입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히려 대학에서는 공립학교 출신과 가난한 집 학생들이 사립학교 출신이나 부잣집 학생들 보다 공부를 잘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배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고등학교 때 성적이 부잣집 학생들과 비슷하더라도 이들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집어내지는 못했지만 학비에 대한 부담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벌리 카다크 박사는 "일단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공부를 계속할 경우 돈이 문제가 된다는 뚜렷한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는 가난한 학생들도 학자금 융자와 장학금 등으로 학비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도 자신들의 조사 결과 배경이 어려운 집안 출신들이 입학성적에 관계없이 대학 1학년 성적이 부잣집 학생들 보다 평균 3%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사립학교 출신들의 경우 대학에서 낙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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