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6억달러어치의 무기를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도입함으로써 주요 무기 수입국가운데 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04년엔 8억달러어치를 도입해 9위에 오르는 등 지난 10년간 매년 세계 10위권내의 무기 수입 기록을 보이고 있다.
미의회조사국(CRS)이 미 정부 통계를 인용해 작성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재래식 무기 이전' 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수(delivery) 기준으로 1998-2001년 4년간은 52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으나, 2002-2005년 4년간은 대폭 감소, 24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으며, 8년간 전체로는 76억달러로 8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완성돼 27일 미 의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한국이 계약(agreements) 기준으론 이 8년간 69억달러로 8위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매년 그 이전 8년간 무기 계약과 도입 기록을 추적하고 있으며, 1997년-2004년을 다룬 지난해 보고서와 1998년-2005년을 다룬 올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해외 무기도입이 2000년대 들어 그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반감한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은 1998-2001년 4년간엔 10억달러의 무기를 수출, 세계 11위를 기록했으나 2002-2005년간엔 10억달러를 기록한 폴란드에 11위 자리를 내주고 밀려났다.
북한의 주력무기 수출품인 미사일의 경우, 보고서가 북한이라고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뉴욕 타임스는 미 국방부와 다른 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고서에서 2002-2005년 사이 지대지 미사일 40기를 근동(the Near East)에 수출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2000년 이래 북한의 미사일 수출 동향은 2000-2003년 4년간 20기 이상(2004년 보고서), 2001-2004년 4년간 40기(2005년 보고서), 2002-2005 4년간도 40기(2006년 보고서)로, 2004년에 급증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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