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야구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자신의 제자인 선동열 현 삼성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응용 사장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나는 감독생활 22년을 하면서 10번 우승했는데 선동열 감독은 2년 만에 두 번 우승했으니 더 대단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해 삼성 사령탑에 오른 선동열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횟수에서 김응용(10회), 김재박(4회)에 이어 김인식, 강병철(이상 2회) 감독과 공동 3위가 됐으며 감독 데뷔 이후 2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 사장은 "감독시절 한국시리즈가 무척 긴장되기는 했지만 임원이 돼 스탠드에서 지켜보니 더욱 떨리는 것 같다"고 가슴 졸였던 속내를 밝혔다.
김응용 사장과 선동열 감독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해태(KIA의 전신) 타이거즈에서 11년동안 감독과 에이스 투수로 한솥밥을 먹으며 9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2001년 해태를 떠나 삼성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김사장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은퇴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을 맡고 있던 선동열을 2004년 수석코치로 영입해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김응용 사장은 2004시즌이 끝난 뒤 감독직을 선감독에게 물려주며 구단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선동열 감독 뿐만 아니라 김 사장 역시 취임 이후 2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구단 사장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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