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이제는 추억일 뿐이지요."
이만수(48) 프로야구 SK 수석코치가 삼성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사심없이 축하했다.
그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시리즈 경과를 전해들은 뒤 "어쨌거나 16년 동안 선수로서 몸 담은 삼성 라이온스가 우승을 한다니 축하한다"며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는 나에게 삼성은 이제는 옛날 일이고 과거이며 추억일 뿐이다"고 말했다.
'애증'으로 알려진 삼성과 관계에서 더 이상 증오는 없는 듯 했다.
이만수 SK코치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16년 동안 삼성에서만 뛰어왔다. 1984년 최초의 타격 3관왕에 오르는 등 3년 연속 홈런왕(1983∼85년)에 올랐지만 1997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만큼 추억보다는 새 출발의 각오가 당연히 더 뜨거웠다.
이만수 코치는 각오를 묻자 "선수들 위에 서지 않고 선수들과 같은 눈높이를 지키면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이 원하는 야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보좌하겠다"며 "선수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지도자로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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