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에서 뛰던 하승진(21)이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밀워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인 1호 NBA 선수' 하승진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던 하승진은 포틀랜드에서 두 시즌을 뛰며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5점, 1.5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7월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하승진은 시범경기 내내 결장하다가 28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전에 출전해 18분을 뛰며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것이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뛴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하승진의 에이전트 WMG사의 존 김은 "우선 NBA의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만일 시즌 개막 전에 NBA 계약이 되지 않으면 하부리그인 NBDL에서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 김은 "NBDL 선수 드래프트가 11월3일 열리는데 참가 신청을 해 놓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벌써부터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국 복귀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럴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승진이 방출된 것은 기량의 문제보다는 포워드인 바비 시몬스의 부상으로 인한 팀 내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한 존 김은 "선수 본인도 '아쉽지만 프로는 역시 비즈니스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해한다. 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존 김은 "많은 NBA 스카우트들이 하승진에 대해 'NBA에서 뛸 기량은 갖추고 있지만 경기 출전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하는 만큼 하부리그에서 뛰게 되더라도 경기에 더 많이 뛸 수 있어 나쁘지만은 않다"라며 "시즌 개막 로스터 확정일을 불과 며칠밖에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방출돼 시기적으로 좋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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